1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대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나정을 조사한 결과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나정에 대한 마약류 정밀 감정도 의뢰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김나정을 조사한 내용이 담긴 서류를 조만간 김나정 주거지 관할 경찰청에 넘길 방침이다.
경찰은 "김나정이 스스로 자신이 위험하다면서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고, 귀국하자마자 보호 조치와 함께 마약 투약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나정은 인천공항으로 귀국하자마자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앞서 김나정은 자신의 SNS을 통해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며 "무서워서 공항도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정은 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 그것을 가지고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 못 타겠다"고 하기도 했다. 이후 "저 비행기 타요"라고 글을 쓴 김나정은 해당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