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이 영면에 든다.
14일(오늘) 낮 12시, 송재림의 발인이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 시립승화원이다.
고인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송재림과 점심 약속을 했던 친구가 그의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송재림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SNS 계정 이름은 '긴 여행 시작'으로 변경, 댓글창을 모두 폐쇄한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및 선후배들은 물론, 팬들 또한 큰 슬픔에 빠지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1985년생인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이후 '해를 품은 달'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으며,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김소은과 케미를 발산하며 사랑받았다.
고인은 지난 2022년 영화 '안녕하세요' 촬영 당시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대해 "내 장례식장에서는 샴페인을 먹게 하고싶다. 축제같은 장례식을 하는게 버킷리스트"라고 전한 바 있다. 또 죽음을 앞두고 생각날 것 같은 사람으로 부모님을 꼽으며 "역시 부모님 일 것"이라며 "하지만 내가 먼저 갈 수는 없으니"라고 전했다.
목표에 대해서는 "연기적인 고민"을 언급하며 "대본 속 연기를 해야 하는지 내가 원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지 헷갈린다"라며 "40대를 앞둔 남자 배우라서 고민을 한창 할 때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중"이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과거 " '우결'로 많이 알아봐 주시지만, 본업으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큰 사건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않고 성장하고 있는 단계이기에 조금 부끄럽다"라며 배우로서 노력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활발한 활동 의지를 내비치며 다작 목표도 전해왔다.
지난해에는 연극 '와이프'에 도전, 올해에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 오르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고인이 된 송재림의 모습을 이제 볼 수 없지만, 많은 이들은 작품을 통해 그를 영원히 기억하고 그리워할 것이다.
한편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해 영화 '그랑프리', '용의자', '속물들', '야차', '미끼' 등과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환상거탑', '투윅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시크릿 마더', '너의 노래를 들려줘', '아직 낫서른', '우씨왕후' 등에 출연했다. 지난 10월까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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