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남은 가운데, 故 송재림의 과거 선행과 응원글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송재림은 수험생 수송 바이크 봉사를 공개했다. 당시 송재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이크를 타고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故 송재림, 6년 전 수험생 수송 바이크 봉사.. "당신이 정답이니까요"
송재림은 사진과 함께 "수험생 수송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어요"라며 "수능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곧 성인이 되겠네요.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해요"라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keep goin on #당신이정답이니까요 #보통의라이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송재림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이를 언급했다. 당시 그는 "수능 당일 하루 했는데, 기사에 너무 좋게 포장됐다. 사실 그때 한 명도 못 태웠다"라고 고백했다. 송재림은 "그게 맞다. 이상적인 상황이었다. 시험에 지각한 사람도 없고, 도로 통제도 잘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알렸다.
송재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해당 봉사 내용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됐다. 누리꾼들은 "정말 믿어지지가 않네요", "이렇게 자상한 사람이었는데", "과거 선행이 더욱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재림, 12일 사망.. SNS에는 '긴 여행 시작' 문구
앞서 지난 12일, 송재림은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고인에게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는 A4용지 두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아울러, 송재림의 인스타그램에는 '긴 여행 시작'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어, 먹먹함을 더했다.
현재 송재림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4일 낮 12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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