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시신 유기’ 혐의 군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북한강 시신 유기’ 혐의 군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투데이신문 2024-11-13 13:49:27 신고

3줄요약
양광준 머그샷. [사진제공=강원경찰청]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동료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현역 군 장교 38세 양광준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강원경찰청은 13일 누리집에 양광준의 이름, 나이 등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체포시점 인상착의 기록을 목적으로 촬영하는 ‘머그샷’도 함께 게재됐다.

앞서 지난 7일 양광준은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반발해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1일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우려가 없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예방을 위한 긴급한 필요가 없다”며 기각했다.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 도입 이후 군인 신분의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상정보 공개는 범죄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충족할 경우 이뤄진다.

양광준은 지난달 25일 오후 3시경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A(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경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광준은 경기도 과천 소재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기도 했다. A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양광준은 범행 당일 출근길에 연인관계이던 A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도중 다퉜고, 이에 더는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 하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드러났다.

양광준은 이미 결혼해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었으며, A씨는 미혼이었다.

경찰은 지난 12일 양광준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