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그를 잡기 위해 필사적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향한 관심을 재점화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로메로에 대한 제안에 응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중앙 수비진에 공백이 크다. 지난 9일 밀리탕이 쓰러졌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오사수나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26분 만에 고통을 호소했다. 상대와 경합 도중 무릎에 문제가 생긴 듯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에 따르면 밀리탕의 상태가 좋지 않다. 공식 검사 결과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무릎 반월판도 손상됐다. 지난 시즌 무릎을 다친 데이비드 알라바도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노리고 있다. 타겟은 토트넘 부주장 로메로다.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 수비수다. 단단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수비가 장점이다. 남미 출신 선수답게 발밑이 좋아 빌드업에도 능하다.
로메로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첫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3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 이듬해 활약도 좋았다. 34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수비수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를 부주장으로 선임했다. 로메로는 34경기 5골을 넣으며 토트넘 수비를 이끌었다. 미키 판 더 펜과 호흡은 프리미어리그(PL)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풋볼 인사이더’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중앙 수비수가 부족했다. 밀리탕이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변수가 생겼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메로는 지난 5월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성적은 최고가 아니었고 이렇게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지금 이 순간이 매우 행복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첫해에 그룹 차원에서 모든 라인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계속 많은 것을 원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시즌을 보낸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첫 시즌엔 기복이 심하고 부상이 많아 적응이 쉽지 않았다. 두 번째 시즌에는 적응했고, 세 번째 시즌인 올 시즌은 내 인생 최고의 시즌 중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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