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광수가 최근 방송에서 티아라 왕따 논란을 언급한 가운데 이에 대해 류화영이 반박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MBK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광수는 지난 2024년 11월 9일 MBN 예능 '가보자고'에 출연해 2012년 불거졌던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이날 김광수는 당시 티아라 멤버들이 피해자였지만 자신의 처신으로 인해 가해자가 됐다면서 자책하고 "40년 엔터 세월 중 가장 후회가 되는 일"이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광수는 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일본 공연 불참했던 일에 대해 "화영이란 친구가 다리를 접질러서 공항에 목발을 짚고 왔더라"며 "많이 다쳤냐 물었더니 인대가 늘어났다고 해서 화영 빼고 공연하라고 했다. 티아라 멤버들은 일본 공연에서 스물 몇 곡을 다 동선을 다시 맞춰야 했다"고 떠올렸습니다.
이어 "그때 다른 멤버들은 너무 힘들었으니 화영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한 번 듣고 싶었던 거다"라며 "화영이 부모님도 있던 자리라 한국에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대화 내용이 다 공개되고 불화가 터진 거다. 나도 보고 너무 기가 막혔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와 함께 화영과 그의 언니 효영이 2017년 한 예능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하며 눈물을 쏟은 후 온라인상에 공개됐던 협박 카톡 메시지가 자료화면으로 송출됐습니다. 이는 티아라 전 스태프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효영이 티아라 멤버 아름에게 보낸 협박 카톡 메시지를 공개한 것이었습니다.
해당 메시지에는 "뮤뱅 가서 먼지나게 맞자. 기다려",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걔들은 맞아야 정신 차리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효영은 "화영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서 가족의 심정으로 나섰다"고 사과했지만 비난을 면치 못했습니다.
김광수는 "이건 공개한 적이 없는데 너무 화가 나서 화영, 효영에게 계약서를 가져오라고 해서 '조건 없이 풀어줄테니 나가서 너희 일을 하라'고 찢어버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의 감정적 대응으로 오히려 화영 왕따설에 힘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티아라 멤버 부모님들이 찾아와 기자회견을 하고 카톡을 모두 공개하자고 했지만, 김광수는 화영, 효영의 인생을 위해 말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광수는 "대중이 잘못했다고 하면 그게 사실이 된다. 내가 생각했을 때 티아라는 잘못이 없어서 방송을 강행했다. 그런데 대중은 '김광수가 얼마나 막강하면 방송을 강행하냐'고 하더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화영, 효영 걱정하다 내가 나락으로 갔다"며 "티아라를 만나면 제가 미안해서 운다. 이 아이들이 더 전성기를 갈 수 있었는데, 한 사람의 판단이 이 아이들의 인생을 망가뜨렸나 싶다. 10년이 넘은 일인데 (왕따 논란이)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류화영 왕따, 폭행 폭로
2024년 11월 10일 화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백 번, 천 번 고민하다가 어렵게 글을 쓰게 됐다"며 "12년 전 사건을 편향되게 발언한 저의를 모르겠다.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진실을 말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내가 왕따당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티아라 새 멤버로서 기존멤버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다는 강박을 가지고 멤버와 융합되길 노력했다. 그러나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 버틴 이유는 더 열심히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화영은 "티아라 계약해지 당시, 저는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효영)도 계약해지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서 사건을 일단락시켰다"며 "그걸 본 부모님과 저는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티아라 지연 화영 폭행 의혹
화영의 호소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김광수 대표의 회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에 근무했다는 누리꾼 A씨가 등판했습니다. 그는 "티아라 사건 진실 말씀드린다. 당시 코어콘텐츠미디어 직원이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화영이 가족 중에 회사 임원분과 친분 있는 분이 있었다"며 "당시 화영이의 친언니가 티아라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화영의 친언니가 화영이에게 티아라 합류 멤버 자리를 넘겨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코어 전 직원 A씨는 "어떻게 보면 실력, 얼굴도 아닌 인맥으로 최정상급 그룹에 들어온 화영이를 멤버들은 아니꼽게 볼 수 밖에 없었다"며 "당시 직원들이 보기에도 화영이가 그룹에 잘 섞이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기존 멤버들이 워낙 기가 강했기 때문에 화영이 이후로 들어온 아름이도 적응에 힘든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떠올렸습니다.
그는 "폭행 폭언 사실 또한 사실이다"라며 "당시 화영이가 울고 있길래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팀 멤버 OO이가 때렸다면서 흐느끼고 있었다. 저도 믿지 못했지만 직원들도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이가 맞은 것을 방관하는 분위기였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티아라 왕따 사실이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연예계에 폭행, 갑질하는 연예인들 요즘도 많다. 나 역시 대리 시절 실수 몇 번 했다고 실장에게 큰 몽둥이로 여러번 맞기도 했다"며 명함을 인증했습니다.
이에 팬들은 티아라 지연에게 "화영 뺨 때린 거 맞냐"고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티아라 왕따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 티아라 백댄서라 밝힌 누리꾼 B씨가 지연이 화영의 뺨을 때렸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티아라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폭행을 부인했지만, 현재 왕따설이 재조명되며 루머 역시 다시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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