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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강원도 화천 북한강에 은닉한 군 장교 A(38)씨의 범행 동기가 밝혀졌습니다. 유부남인 A씨는 내연관계이던 피해자와 카풀을 하면서 말다툼 후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 후 죽이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강 토막 살인, 살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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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은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미혼인 여성 군무원 B(33)씨와 교제 문제로 말다툼 중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체를 훼손하고 북한강변에 은닉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A씨는 살인, 시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올해 초부터 연인 관계를 유지해 온 B씨와 자신의 차를 이용해 출근하던 중 말다툼을 했고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B씨를 죽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둘은 인사 발령을 앞두고 헤어짐을 고려하면서 지속적으로 다툼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에서 살인
→부대 인근 공사장서 시체 훼손
→북한강 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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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3시 A씨는 부대 주차장 자신의 차량에서 B씨와 또다시 말다툼을 하다가 차량에 있던 노트북 도난방지 줄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옷으로 덮어놓고 사무실로 돌아갔습니다.
오후 9시 A씨는 사무실에서 가지고 온 공구를 이용해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B씨의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이어 다음날인 26일 오후 9시 40분 10여 년 전 근무했던 강원도 화천 북한강변에서 시신을 강물에 던져 은닉했습니다.
A씨가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 정황도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A씨는 범행 이후 B씨 휴대전화를 가지고 B씨 가족과 지인, 직장 등에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실을 숨기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시신을 유기하러 이동할 때 차량 번호판을 위조해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을 유기할 당시에도 훼손된 시신과 돌멩이를 봉투에 담아 범행 은폐를 재차 시도했습니다.
북한강 토막 살인 사건 범인 싱상 공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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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수습한 시신 지문감정으로 피해자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유족과 주변인물 탐문, 폐쇄회로(CC)TV, 유류물에 대한 지문, DNA 감정 등을 통해 A씨 인적사항을 특정했습니다.
이어 A씨 차량 이동내역과 휴대전화 위치 확인, 주거지 탐문 등 다각도로 수사해 이달 3일 오후 7시 12분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던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할 당시 서울 일원역 지하도 입구 배수구에 버린 피해자의 파손된 휴대전화를 발견, 압수한 뒤 피의자 휴대전화와 함께 디지털 포렌식을 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점,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등 공공의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A씨는 신상정보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신상정보공개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춘천지법은 이달 11일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A씨의 신상정보는 오는 13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화천 북한강 토막 살인 사건, 가해자 장교 신상?
유튜브 가로세루 연구소
그러나 최근 유튜브 채널 '캡틴 김상호-군대의 모든 것'은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현역 육군 소령 A(38)씨 정보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김상호는 육군 대위 출신입니다.
채널에 따르면 A씨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결혼해 가정이 있으며 아이가 둘이 있습니다. 또 평소 성실하고 후배들에게 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상호는 "이미 군인들은 (국방망 '인트라넷'을 통해) 거의 다 알고 있다. 중령 진급 발표도 얼마 전에 났다"며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육사에서 착하고 성실하고 성적도 좋았던 후배들에게 나쁜 소리 없이 착했던 선배'라고 하더라"라고 했습니다.
이어 "A씨 사진 봤는데 순하게 생겼다. 덩치가 크지도 않다. 키도 좀 작다. 해를 끼칠 만한 얼굴은 관상적으로 아니다"라며 "육사 교육이 문제겠냐. 이 사람(A씨)이 육사여서가 (이런 범행을 한 게 아니라) 아니라 하필 육사인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역시 A씨 신상을 폭로했습니다. 채널은 A씨 실명을 비롯해 육사 졸업 앨범과 그의 일상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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