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이 전 부인 이수경 씨와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재산 분할, 자녀 파양 요구, 폭행 혐의 등 복잡한 법적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병만 측은 이수경 씨가 이혼 후 자녀 파양 조건으로 거액의 재산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수경 씨는 결혼 생활 중 상습적인 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김병만을 고소한 상태입니다.
김병만, 10년의 별거 끝에 "더는 이혼 미룰 수 없어"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김병만은 이혼 사유를 직접 언급하며 결혼 생활 중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2011년 교사 출신 이수경 씨와 결혼했습니다. 김병만은 초혼, 이수경 씨는 재혼으로 전 남편 사이에서 딸을 두고 있었으며, 김병만은 자신의 자녀로 생각하며 양육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얼마지나지 않아 불화가 생겨 별거를 시작했고 약 10년간 서로 다른 삶을 살며 결혼을 유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여러 차례 이혼을 제안했지만 이수경 씨의 일방적인 거부로 이혼 절차가 지연되었고, 결국 법적 소송을 통해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만은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동안 행복한 척을 해야 했다"라며 "사실은 겉으로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불행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이수경 씨와의 사이에서 친자녀를 갖지 못한 데 따른 아쉬움과 개인적인 외로움을 이혼 결정의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그는 "이제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라고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이수경 씨 측은 김병만의 주장과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결혼 1년 만의 별거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며 갑작스럽게 이혼 통보를 당했다 주장했고, 전남편과 오히려 김병만이 결혼 생활 동안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한 것입니다.
폭행 혐의로 송치된 김병만? 이수경 씨의 충격적인 주장
이수경 씨는 김병만이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질렀고, 딸 역시 몇 차례 폭행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맞다 보니 그 심각성을 몰랐고, 때로는 잘해주기도 해서 괜찮다고 착각했다"며 오랜 기간 동안 고통을 참아왔던 사연을 고백했습니다. 이수경 씨는 김병만의 폭행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 조사 후 의정부지방검찰청으로 사건이 송치된 상황입니다.
반면, 김병만 측은 폭행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의 소속사는 "이수경 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당시 김병만은 해외 체류 중이었다"라며 이수경 씨가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법원과 검찰 조사에서도 폭행 혐의는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수경 씨에게 20대 중반 아이가 있다. 이혼소송이 끝난 만큼 파양을 해야 하는데, 그 조건으로 김병만에게 3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혼소송 후 재산분할을 해주지 않기 위해 김병만을 허위고소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사건의 진실 여부를 둘러싸고 팽팽한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양 조건으로 30억 요구? 복잡한 재산 분할과 자녀 문제
김병만 측은 이혼 과정에서 이수경 씨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파양하는 조건으로 거액의 재산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병만은 결혼 후 이수경 씨와 전남편의 딸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정성을 쏟았지만, 결혼 생활이 파탄 나고 이혼에 이르자 이수경 씨가 파양을 전제로 30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병만 측 관계자는 "이수경 씨는 이미 성인이 된 딸의 파양을 조건으로 김병만에게 30억 원의 재산 분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혼 소송 이후 재산 분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재산을 더 많이 받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수경 씨 측은 재산 분할과 관련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지만, 이수경 씨의 폭행 혐의 고소에 대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어 두 사람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는 "개인의 가정사를 공론화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두 사람 간 갈등이 조용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으로서 겪은 고통과 마음을 이해해줘야 한다"며 김병만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