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이 전처 A씨로부터 제기된 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김병만 측, 폭행 의혹에 강력히 반박
김병만의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전처 A씨의 폭행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와 함께 이혼 소송과 재산 분할에 얽힌 복잡한 상황들이 추가적으로 밝혀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병만의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전처 A씨가 폭행 의혹을 제기하며 김병만을 고소한 것에 대해 "허위 고소"라며, 이혼 소송과 관련된 재산 분할 문제로 인해 A씨가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김병만씨는 전처 A씨가 법원에서 인정받은 재산분할 금액을 주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허위 주장을 펼쳤다"며, 이미 경찰 조사에서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고, 대법원 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카이터틀 측은 또한 김병만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과 '생존왕' 등을 통해 몸을 내던지며 얻은 출연료를 전처가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이혼 소송을 통해 재산 분할이 결정되었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재산은 A씨가 보유하고 있어 김병만이 오히려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혼 판결 후에도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 조건으로 30억 원을 요구하며 여전히 김병만의 호적에 딸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병만은 이혼 소송 중에 A씨가 자신 명의로 수십 개의 생명보험을 들어놓은 사실을 알게 되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처 A씨의 주장과 갈등의 심화
반면, A씨는 매체를 통해 김병만을 상습 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며, 7월 24일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사건이 송치되었다고 밝혔다. A씨는 김병만의 폭행이 상습적이었다며 "딸도 네 번이나 내가 맞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병만이 공주처럼 잘해주다가 돌변하여 폭행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고 호소하며, 전남편과의 갈등이 단순한 이혼 소송 이상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김병만은 이에 대해 2022년 12월,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컴퓨터 사용 사기, 절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나, A씨는 2년여 만인 2024년 9월 23일에 모든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으며, 법적 분쟁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병만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이혼에 대해 언급하며 "무명 시절부터 쌓아온 것들이 무너질까 두려워 쉽게 이혼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강했다. 전처의 아이에게는 충분한 양육 지원을 했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혼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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