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여전히 손흥민에게 많은 걸 기대고 있다.
축구 매체 ‘스코어90’은 11일(한국시간) 현 시점 기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평균 평점 TOP5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4위에 있었다. 손흥민은 평점 7.76점이었는데 부카요 사카(7.88점), 모하메드 살라(7.82점), 콜 팔머(7.81점)에 이어 4위였다. 5위는 요수코 그바르디올(7.65점)이었다.
손흥민은 부상 공백 속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에버턴전 멀티골을 기록했고 브렌트포드전 2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잘 쌓았다.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이탈을 한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복귀를 해 골을 기록했다.
웨스트햄과의 경기 이후에도 부상 관리 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스톤 빌라전 복귀를 해 후반 초반 브레넌 존슨 골에 도움을 올렸는데 조기 교체가 됐다. 갈라타사라이전에서도 교체를 당한 손흥민은 입스위치 타운에 참패를 당한 경기에서도 제 몫을 다하면서 군계일학 면모를 과시했다.
입스위치전 활약까지 더해 손흥민은 높은 평점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클럽 레코드를 기록하며 데려온 도미닉 솔란케와 더불어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메디슨 등이 있지만 여전히 토트넘 중심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있고 없고 차이가 매우 크며 득점력, 공격 전개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손흥민 활약에도 토트넘은 10위다. 최근 6경기 성적을 보면 승패승패승패, 극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불신 여론이 커지고 있고 경질설까지 제기 중이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좋은 활약을 한 손흥민은 입스위치전 이후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매우 실망스럽다. 입스위치가 골을 넣기 전에 우리도 기회가 있었다. 엉성하게 실점을 했고 매우 실망스러웠다. 공격 상황에서 다른 선수가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면 더 침착하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실망스러운 오후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 이 결과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이면서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연이은 기복과 부진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신뢰도 크게 떨어지는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정말 실망스럽다. 수용하지 못하는 결과다. 원하는 방식대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결과가 안 따랐다. 이 산을 우리 스스로 잘 올라야 한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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