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의 소속사가 악플러들을 집단 고소했다.
11일, 아이유의 소속사인 EDAM 엔터테인먼트는 "2023-2024년 형사고소 현황을 전달받아 말씀드린다"라며 악플러 고소에 대한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아이유 악플러 중 중학교 동창 있어, 선처 없을 것"
소속사는 "당사와 법무법이는 아티스트에 대한 협박, 모욕,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표절 의혹 제기로 인한 명예훼손, 살해 협박 및 사생활 침해, 성희롱, 음란물 유포,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제작 및 유포, 기타 불법 정보 유통 행위 중 범죄 요건을 충족하는 중대한 사례를 선별하여 고소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피고소인은 총 180여 명이며, 계속해서 추가로 고소 진행 중이다"라며 "현재까지 나온 판결 또는 처분은 벌금형 6건,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3건, 보호관찰소 선도위탁 조건부 기소유예 1건"이라고 알렸다.
특히 "해외 서버를 이용해 불법 행위를 한 자와 해외 거주자로 파악되는 자 일부에 대해서도 신상정보를 확보했다"라며 "이들 중 아이유의 중학교 동문으로 추정되는 자가 있으며, 관련 사건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유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대응 중에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해외 IP 주소를 사용하거나 국외에 거주하는 일부 악플러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의 협조를 요청하였고 이들을 추적하기 위한 수사 과정이 어느 정도 진척된 상황임을 알린다"라고 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앞으로도 당사는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을 비롯해 네이트판, 네임드, 더쿠, 디시인사이드, 소울드레서, 여성시대, 와이고수, 인스티즈, 일간베스트 저장소, MLB 파크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증거를 수집할 예정"이라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아이유 "'HER' 투어, 모든 나쁜 일 다 일어났다"
한편 아이유는 최근 월드 투어 'HER'을 마무리지었다. 아이유는 공식 채널을 통해 월드 투어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투어의 성공에 대해 가장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저였을 것"이라며 "어느 날은 너무 불안해서 무대에 오르기 전에 한숨도 못 잤다. 어떤 날은 무대에 오르기 전에 기도를 하기도 했다. 제가 저 자신을 믿지 못했기 때문에. 이 투어를 망칠까 봐 매일 겁이 났다.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던 일도 있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모든 공연이 너무 소중했고, 모든 관객들이 정말 특별했다. 여러분 모두가 오늘 이 자리에 없었다면 이번 투어 마지막 공연이 완벽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여러분 덕분에 전 여기에 설 수 있었고 오늘 정말 행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모든 행운이 따른 투어였다고 생각한다. 제가 상상했던 모든 나쁜 일이 실제로 다 일어났다"라며 "근데 최고인 건 그 나쁜 일들이 다 일어났지만 그게 별로 내 행복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거다. 그냥 행복한 투어라고만 기억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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