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ENA의 새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미성년 절도범 출연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서 9호 처분을 받은 소년 범죄자가 참가자로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9호 처분은 소년법상 가장 무거운 처분 중 하나로, 소년원 송치 등 엄격한 조치가 뒤따른다.
‘레미제라블’은 백종원 대표와 유명 셰프들이 경제적 어려움이나 실수로 인해 좌절을 경험한 참가자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미성년 절도범의 출연은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범죄 경력을 가진 참가자를 출연시키는 것은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과거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다시 범죄를 저지른 사례를 언급하며 프로그램의 성과에 대한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아직 방송이 많이 남았다”며 프로그램의 진정한 의도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미성년 절도범의 출연은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오는 11월 3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이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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