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과거 논현동을 접수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2' 24회에는 3천원 김치찌개를 파는 청년밥집에 방문한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 IMF 시절 회상.. "만두 빚어서 논현동 접수"
이날 출장 요리단은 만두전골을 메인 메뉴로 선정해, 요리에 나섰다. 백종원은 100인분에 필요한 김치만두 400개를 직접 빚기로 결정, 5초에 만두 1개를 빚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허경환은 서툴게 만두를 빚었다. 그는 "만두를 예쁘게 빚어야 예쁜 딸을 낳는다는데 미안해서 어떡하지? 아빠가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 미안하다"라고 했다. 이를 보던 백종원은 "알려줄게, 봐라. 중간을 붙이고 슬쩍 밀어서 잡아줘라"라며 예쁘게 만두를 빚는 요령을 알려줬다.
빠른 속도로 만두를 빚던 백종원은 멤버들의 호응에 "옛날에 비하면 느린 거다. 내가 IMF 때 망해서 고생했다니까 사람들이 안 믿는다. 처음에는 포차에서 서빙보고 음식을 다 했다. 커지니까 주방에 내가 없어도 시스템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옆에 분식집을 차려서 만두를 빚었다"라며 당시 만두로 논현동을 접수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백종원, '백패커2' 마지막회에 눈물.. "정 들어서"
그런가 하면 이날 시즌2 마지막회를 맞이한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백패커2' 멤버들은 총 24개의 출장지에서 135개의 요리, 4,011명의 배식 인원을 기록했다. 안보현은 "너무 좋은 추억 만든 것 같고 제 인생에 소중한 인연들이 생긴 게 값지고, 감사하다"라며 "저희 가족들이 진짜 좋아했다. 할머니가 유난히 좋아하셨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백종원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실 이게 이럴 게 아닌데"라며 "뜻이 깊은 게 고생한 만큼 보람을 계속 느껴서 그런 거 아닌가. 하여튼 정이 많이 들어서 그렇다.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백패커2', 백종원의 출장 요리단 이야기
한편 tvN '백패커2'는 부르는 곳 어디로든 달려가는 백종원의 출장 요리단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됐다.
'백패커2'에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가 출연했으며, 지난 10일 방송된 마지막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6.2%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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