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올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하는 등 여러 제도 변경으로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 독점 중계권(유무선 중계방송권)을 따낸 티빙(CJ ENM)과 시장가를 훌쩍 뛰어넘는 3년,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에 계약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 총액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을 뛰어넘는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유무선 중계권 최고 금액.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허구연 총재의 일구대상 선정 이유에 대해 "허 총재는 책상 위에서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현장을 파악하고 근본 시스템에 칼을 대는 결단력을 나타냈다"며 "한국 야구를 이끄는 KBO 수장이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의 수상자는 11월 중순쯤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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