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의 상태는 문제가 없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램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갈라타사라이에 2-3으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 3승 1패를 기록하여 7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전반 6분 만에 내줬고, 이후 동점골로 잘 따라갔으나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전반전을 1-3으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도미닉 솔란케의 추격골이 나왔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 45분 만을 소화한 후 교체 아웃됐다. 전반전에는 손흥민답지 못했다. 좌측에서 볼을 잡아도 위협적인 드리블이나 슈팅이 나오지 못했고,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사실 토트넘이 전반전 불안한 수비로 인해 계속 갈라타사라이에 두들겨 맞았기 때문에 공격에서 성과를 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다.
손흥민은 45분을 뛰면서 터치 22회, 패스 성공률 73%(11/15), 드리블 성공 0회, 오프사이드 1회, 가로채기 1회, 피파울 1회 등 무색무취의 활약이었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활약에 평점 5점을 부여하면서 “전혀 그 자신 같지 않았다. 아마 체력 때문이었을 거다. 주말 경기를 위해 하프 타임에 교체됐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또한 “손흥민은 부상을 여전히 달고 뛰고 있을 것이다. 그는 전반전에 지친 듯 보였다”라며 체력 문제를 지적했다.
이러한 평가 중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부상을 여전히 달고 뛰고 있을 것이다”라는 언급이 눈에 띈다. 최근 손흥민의 부상이 재발했기에 우려스러운 것도 맞다. 손흥민은 10월 말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이후 3경기를 결장했고, 10월 A매치 2연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10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복귀했으나 다시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2주가량 빠져 있던 손흥민은 지난 4일 아스톤 빌라전 돌아왔다. 빌라전에서 도움을 올리면서 자신의 복귀를 알렸지만, 이전의 부상 경과를 생각하면 다시 부상으로 빠졌으리라는 걱정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문제는 없었다. 토트넘은 돌아오는 10일 입스위치 타운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두가 무사했다. 별 문제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서 “손흥민은 부상을 입었고, 복귀했으나 부상이 재발했다. 우리는 그걸 원치 않는다.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더 늘리기를 원한다. 더 많은 부상을 감당할 수는 없다. 또 다른 선수를 잃을 여유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