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누누 산투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10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감독을 발표했다. 10월 치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노팅엄을 이끌고 있는 누누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누누 감독은 10월 6일 첼시 원정에서 무승부를 따내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노팅엄의 전력과 이번 시즌 첼시의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고려하면 원정에서 승점 1점은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첼시에 무려 22개의 슈팅을 허용했고, 예상 골값(xG)도 2.46골로 위기가 있었으나 잘 넘겼다.
첼시전 이후 A매치 휴식기를 가졌다. 노팅엄은 이후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안방으로 크리스탈 팰리스를 불러들여 1-0으로 잡아냈고, 레스터 시티 원정을 떠나 3-1 완승을 거뒀다.
10월 선전한 덕에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9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2승 3무 1패였는데, 10월에 지지 않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능한 4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시즌 초 누누 감독의 노팅엄이 이렇게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없었을 터.
누누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의 지휘봉을 잡았던 감독이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감독으로 선임되었고, 개막전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면서 좋은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 몇 수 아래의 팀에 패배하는 등 예상치 못한 패배가 너무 많았다. 이후로 리그에서도 부진하면서 경질 위기에 놓였다. 누누 감독은 리그 10라운드 이후 경질되었고, 토트넘에서는 단 17경기만을 지휘했다.
이후로 누누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알 이티하드 감독이 되어 팀을 잠시 동안 이끌었고, 노팅엄 감독직에 오르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누누 감독은 팀을 잘 꾸려 시즌 초반 돌풍을 이끌고 있다.
한편 노팅엄은 누누 감독의 감독상 수상에 이어 주축 스트라이커 크리스 우드의 10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으로 기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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