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이후 유럽대항전에서도 첫 승을 신고했다.
맨유가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PAOK(그리스)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첫 승리를 가져갔다.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해 15위(1승 3무·승점 6)로 올라섰다.
맨유는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초반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자존심을 구겼다가 이번에 첫 승을 챙겼다. 토트넘은 4경기 3승 1패로 7위다.
에릭 텐 하흐 경질 이후 뤼트 판 니스텔로이 임시 감독 체제인 맨유는 공식전 3경기 무패 행진(2승 1무)을 달리면서 성공적으로 후벵 아모림 권력 이양을 준비하고 있다.
판 니스텔로이 임시 감독 체제에서 마지막 유럽대항전을 치른 맨유는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이 부임해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맨유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디오구 달롯, 조니 에반스, 빅토르 린델뢰프,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은 마누엘 우가르테, 카세미루가 지켰다. 2선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누 페르난데스, 아마드 디알로가 나섰고 최전방에 라스무스 호일룬이 출격했다.
PAOK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도미니크 코타르스키 골키퍼를 비롯해 압둘 라흐만 바바, 오마르 콜리, 토마시 켕지오라, 조니 카스트로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스테판 슈바브, 마고메드 오즈도에프가 지켰다. 2선은 타이송, 마디 카마라, 안드리야 지브코비치, 최전방에 타릭 티소달리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원정팀 PAOK가 먼저 공격했다. 전반 5분 박스 앞에서 카마라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는데 카세미루에게 굴절되면서 빗나갔다.
홈팀 맨유도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3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카세미루의 크로스를 가르나초가 중앙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조니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6분 뒤엔 가르나초가 중앙으로 이동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호일룬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PAOK도 다시 반격했다. 전반 28분엔 지브코비치가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오나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카마라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오나나가 반응하면서 간신히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엔 맨유가 박스 안에서 공 소유 시간을 길게 가져갔지만,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아마드기 뒤로 흘렸다가 소유권을 잃고 말았다.
전반에 양 팀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에 맨유가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5분 왼쪽에서 페르난데스의 얼리 크로스를 디알로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PAOK 선수들은 디알로의 오프사이드를 주장했다. 주심읜 VOR실과 교신하며 해당 상황을 확인했는데 온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맨유는 계속해서 수비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31분엔 디알로가 전방 압박 성공으로 역습을 진행했다. 디알로가 직접 전진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수비에 굴절되면서 묘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순수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 낸 득점이었다.
맨유는 이어진 PAOK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맨유의 무실점은 지난달 6일 애스턴 빌라 원정 이후 한 달 만이며 무실점 승리는 9월 반즐리와의 카라바오컵 7-0 대승 이후 두 달 만이다.
더불어 유럽대항전 승리는 맨유에게 무려 380일 만의 승리다.
사진=연합뉴스, 맨유, PAOK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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