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파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 것이 아닌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손흥민 캠프가 충격을 받았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영국 ‘TBR 풋볼’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 캠프 측에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2015-16시즌 합류한 뒤 꾸준히 성장했다. 2021-22시즌엔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오는 2025년 6월 기존 계약이 끝난다. 지난 시즌엔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을 맺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연봉 등 대우도 좋아질 것으로 보였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엄청난' 새 계약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서 보내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도 "모든 당사자는 새로운 계약에 대해 매우 편안하며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거래가 완료되는 것을 특별히 서두르지 않으며 여름에 다시 검토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기류가 변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재계약을 하는 것보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 여름까지 동행할 계획이다.
‘텔레그레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팀에 남게 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지난 2021년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토트넘이 계약 연장을 희망할 시, 그저 선수에게 통보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그럴 의사가 있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 이상 소화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재계약이 아닌 계약 연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수뇌부들은 급여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 계약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매체는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 동안 지출할 수 있었다. 도미닉 솔란케는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영입됐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지출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했다.
토트넘에 재계약 협상 의지가 없다는 걸 접한 손흥민 캠프가 충격을 받았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캠프 측에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 캠프는 극적으로 결정을 바꾼 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9월 토트넘과 계약에 대해 "우린 아직 아무 대화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를 나가야 하고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라고만 밝혔다.
이어서 "이번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모든 클럽이 받고 싶은 우승을 하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10년 동안 이미 그래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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