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주목하는 일본 "오타니와 같은 에이전시 소속…포스팅으로 ML 도전"

김혜성 주목하는 일본 "오타니와 같은 에이전시 소속…포스팅으로 ML 도전"

엑스포츠뉴스 2024-11-07 19:4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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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의 거취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7일 "2루수 보강을 모색 중인 시애틀 매리너스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 만 25세 내야수 김혜성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MLB네트워크'의 기자 존 모로시는 이날 시애틀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도전에 나설 김혜성을 면밀히 평가한 팀 중 하나라고 소식을 알렸다.

모로시는 이와 함께 "좌타자인 김혜성은 25세의 나이에 올 시즌 OPS(출루율+장타율) 0.841, 30도루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1999년 1월생인 김혜성은 2017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키움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받았을 정도로 특급 내야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혜성은 프로 입단 첫해여던 2017 시즌 1군 16경기에 출전,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2018 시즌부터는 키움 주축 내야수로 급성장, 136경기 타율 0.270(430타수 116안타) 5홈런 3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2021 시즌부터 KBO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우뚝 섰다. 타율 0.304(559타수 170안타) 3홈런 66타점 46도루로 타격과 주루에서 빼어난 플레이를 선보였다.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 등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혜성은 2022 시즌 포지션을 유격수에서 2루수로 옮긴 뒤 잠재력을 완벽하게 폭발시켰다. 129경기 타율 0.318(516타수 164안타) 4홈런 48타점 34도루로 맹타를 휘두르고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견인했다.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품는 기쁨을 맛봤다.

김혜성은 2023 시즌 더 괴물이 됐다. 137경기 타율 0.335(556타수 186안타) 7홈런 57타점 25도루로 장타력까지 업그레이드됐다. 2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김혜성은 2023 시즌을 마친 뒤 원 소속팀 키움의 동의를 얻어 2024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을 받았다. 올해 수많은 빅리그 구단들 스카우트들이 한국을 찾았고 김혜성을 관찰했다. 김혜성의 성적도 127경기 타율 0.326(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 0.841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김혜성의 강점은 뛰어난 컨택 능력과 빠른 발을 활용한 주루 능력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특례를 받은 것도 호재다.

현재까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여름 중 대형 스포츠 에이전시 CAA스포츠와 계약을 맺었고, 지난달 31일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까지 받았다.



CAA스포츠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몸 담고 있는 에이전시다. 일본 언론도 이 때문에 김혜성의 빅리그 도전을 주시하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김혜성은 올해 LA 다저스와의 고척 서울시리즈 평가전에서 2루타를 쳤고 주루에서도 좋은 능력을 보여줬다"며 "올 시즌 전 이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의사를 밝혔다. 오타니의 에이전시 CAA와도 계약을 맺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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