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토트넘홋스퍼와 갈라타사라이가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3전 전승으로 2위, 갈라타사라이는 2승 1무로 5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에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카라바흐에 3-0 대승을 거둔 뒤 페렌츠바로시를 2-1로 꺾었고, AZ알크마르에 1-0으로 승리했다. 만약 이번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토트넘은 적어도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름값만 놓고 보면 유럽 빅리그 웬만한 팀을 봐도 꿀리지 않는다. 우선 투톱이 마우로 이카르디와 빅터 오시멘이다. 이카르디는 인테르밀란, 파리생제르맹 등에서 인성 논란이 있었을지언정 실력으로는 의심받지 않던 선수다.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2022-2023시즌 걸출한 활약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과 함께 리그 최고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또한 갈라타사라이에는 다빈손 산체스도 있다. 산체스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전력 외 선수로 분류돼 갈라타사라이로 떠났다. 이적 직전 토트넘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고, 갈라타사라이에서도 이따금 나오는 실수를 제외하면 제법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체스와 마주하는 토트넘은 현재 수비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는다. 미키 판더펜이 맨체스터시티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부여잡아 11월 A매치까지 결장하고, 지난 애스턴빌라와 리그 경기에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발을 다쳤다. 로메로는 주말 경기를 위해 이번 경기 휴식할 가능성이 높다. 라두 드라구신과 벤 데이비스 혹은 아치 그레이가 센터백 조합을 이룰 전망이다.
수비진만큼 공격진도 선수층이 얇다. 갈라타사라이전을 앞두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티모 베르너는 사타구니 문제가 있어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고, 마이키 무어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집에서 휴식 중이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빌라와 경기에서 도미닉 솔랑케의 득점을 도운 뒤 햄스트링을 다쳤다. 손흥민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지 매체에서도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은 출장이 확정적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최전방 공격수와 관련해 솔랑케와 ‘2005년생 유망주’ 윌 랭크셔를 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고민 중인 걸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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