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서 요청…'대구경북통합 특별전시관'도 소개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대통령 주재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구·경북 통합과 신공항 건설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강원 춘천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선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인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 관련 4대 특구 등 지방시대 정책지원방안 및 빈집·폐교 정비 활용에 대해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 토의가 진행됐다.
홍 시장은 회의에서 대구시가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데 대해 기대감을 보이며 연내 대구가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등 다른 특구에도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
홍 시장은 특히 "대구·경북의 100년 미래를 위한 양대 핵심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과 신공항 건설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양대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대구·경북 통합이 100년 만에 이뤄지는 지방 행정체계 대개혁이라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며, 대구와 경북이 합의해 마련한 '대구경북통합특별법안'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의를 거쳐 원활히 제정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초대형 국책사업인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도 정부에서 관리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이 신공항 건설에 융자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채 발행 시 채무 계상 면제, 부시장급 신공항건설본부 설치 등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회의에서 홍 시장이 정부로부터 끌어낸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조직권 확대'와 관련해 재정 여건에 따라 페널티를 완화하는 기준인건비 제도 개선 안건도 의결됐다.
한편 시는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앞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대구경북 통합 특별전시관'을 선보였다.
특별전시관에는 대구·경북 신공항,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 고속화 철도, 5대 미래 신산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국 최초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 어르신 무임 통합 교통지원,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 등 시의 혁신 성과를 함께 소개했다.
윤 대통령이 이 특별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혁신 우수 정책성과를 살펴보고 대구·경북 통합의 성공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고 시는 전했다.
홍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의 강력한 해결책인 대구 경북 통합과 신공항 건설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에서 약속한 만큼 과감한 국가 사무 권한과 재정 이양 및 규제 완화가 획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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