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37)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SSG는 최정이 '인천 야구'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KS)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도 수년간 팀 타선의 핵심으로서 공격을 이끌어 줄 것으로 내다봤다.SSG는 최정과 기간 4년·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80억원)으로 '전액 보장' 조건에 FA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최대 2028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SSG와 함께 다가오는 '청라 시대'를 열게 됐다.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했다. 올시즌까지 20시즌 동안 KBO리그를 누볐다. 출전한 2293경기에서 타율 0.288·2269안타(역대 6위)·495홈런(역대 1위)·4197루타(역대 1위)·1561타점(역대 2위)·1,461득점(역대 1위)·1037볼넷(역대 5위)을 기록 중이다.
최정은 커리어 내내 최고의 기량과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보여주며 역대 야수 공격 지표 대부분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리빙 레전드다. 특히 2024시즌에는 KBO리그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KBO리그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더불어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공동 1위, KS 역대 홈런 기록 공동 1위 등 한국 야구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SSG는 최정이 팀 성적에 기여하는 비중도 크지만, 훈련 및 생활적인 면에서도 베테랑 선수로서 솔선수범하기에 이번 FA 계약이 팀 케미스트리 차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을 마친 최정은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은 아무리 많이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다. 계약을 잘 마무리한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끈을 조이겠다. 다시 한번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2010시즌부터 4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한 최정은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2014년 11월 SK와 총액 86억원에 계약했다. 2016시즌 40홈런, 2017시즌 46홈런을 기록하며 '모범 FA'로 인정받았고, 계약 기간 한 단계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한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정은 2019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어 6년 총액 106억원에 계약했다. 이날 110억원을 더하며 '누적 총액' 기준으로 302억원을 쌓았다. 양의지가 보유했던 277억원을 넘어 역대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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