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백종원 대표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475560)가 코스피 상장 첫날 70% 넘게 급등했다. 증권가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기가 돌지 관심이 모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 기준 더본코리아(대표이사 백종원, 강석원)는 공모가 3만4000원 대비 2만3900(70.29%) 오른 5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 6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8376억원이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흑백요리사' 인기 등에 공모과정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밴드 최상단이었던 2만8000원을 약 21%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772.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공모주 주가가 저조한 흐름을 보인 것과도 다른 양상이다.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씨메스부터 웨이비스·에이치엔에스하이텍·클로봇·성우·탑런토탈솔루션·에이럭스·에이치이엠파마 등 8개 종목 모두 상장일 공모가보다 떨어진 가격에 장을 마쳤다. 더본코리아를 시작으로 증권가 IPO 시장에 활기가 다시 돌지 주목된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가공식품·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 등을 영위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3881억원, 순이익 193억원을 시현했고 백종원 대표 지분은 60.8%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의 중장기 사업 방향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을 통한 해외 점포 수 확장, 국내 지역 개발을 통한 시너지 창출, 글로벌 K-소스 제조 및 유통 사업 확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에서 다양한 외식 브랜드 육성을 통한 R&D 역량 및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스 유통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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