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홈페이지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이 발생해 군이 대응에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전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지속 중”이라며 “이에 군은 즉각 디도스 대응체계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도 접속이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해 사이버작전사령부 등이 디도스 공격 진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디도스 공격은 과도한 트래픽을 순간적으로 발생시킴으로써 정상적인 데이터 전송을 어렵게 만들어 웹페이지를 다운시키는 해킹 기술이다.
군은 “즉각 디도스 대응 체계로 대응 중이며 현재 홈페이지는 정상 운용 중이다. 공격이 이뤄지는 IP 주소는 차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인한 사이버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 해킹 그룹 등에 의한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보안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디도스 공격 주체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북한 또는 러시아 해킹그룹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 등이 의심되고 있다.
디도스 공격은 실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자주 사용됐다.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의 결제 서비스가 디도스 공격을 받는 등 우크라이나 각종 정부·민간 기관이 러시아 해커들의 표적이 됐다.
군 당국은 북한이 앞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이어 대남 사이버 공격 등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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