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불사대마왕’ 이상혁(페이커)과 런던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 손흥민이 다시 만났다.
5일(한국시간) 축구팀 토트넘홋스퍼와 e스포츠팀 T1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T1 리그오브레전드 팀과 손흥민이 함께 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손흥민과 이상혁을 중심으로 ‘톰’ 임재현 코치, ‘케리아’ 류민석, ‘구마유시’ 이민형, ‘오너’ 문현준, ‘제우스’ 최우제 등 T1 멤버들이 함께 했다. 손흥민 사인이 있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T1 선수들이 함께 엄지손가락을 들고 있다.
T1은 최근 토트넘의 연고지 런던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e스포츠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올해 유럽에서 진행됐다. T1은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를 거쳐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진행된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중국팀 상대로 유독 강한 T1과 이상혁의 기분 좋은 상성관계 그대로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으며 승리했다. 특히 이상혁은 e스포츠 사상 최고로 꼽히는 그의 명경기 중에서도 1위를 다툴 만한 놀라운 경기력으로 패배 위기의 팀을 여러 번 구해냈다.
마침 장소가 런던이었기 때문에, 결승전 다음날 열린 토트넘의 홈 경기에 T1 선수들이 초청 받았다. 손흥민이 T1 선수들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이상혁은 세계적으로 가장 알려진 한국의 양대 스포츠 스타로 꼽힌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비롯해 축구의 빅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아시아 선수다. 이상혁은 e스포츠 역사상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선수로 꼽히며, 해외팀들의 거액 러브콜을 마다하고 국내리그에 남았다. 전종목 통틀어 국내 스포츠 역사상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과 이상혁은 같은 광고에 출연하는 등 인연이 있다.
과거부터 다양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은 리그오브레전드를 평소 즐기는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이미 국가대표팀 후배 선수들이 손흥민의 와일드리프트(모바일 버전) 실력이 대단하다고 증언한 바 있는데, 최근 손흥민은 월드 챔피언십을 기념하는 영상에 출연해 직접 리그오브레전드를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평범한 플레이어처럼 친근한 언어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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