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모든 것을 바치겠다” 했는데 돌아온 건 재계약 아닌 ‘계약 연장’…심지어 “통보하면 돼”

손흥민은 “모든 것을 바치겠다” 했는데 돌아온 건 재계약 아닌 ‘계약 연장’…심지어 “통보하면 돼”

인터풋볼 2024-11-06 07: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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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다짐했지만 돌아오는 건 통보만 하면 끝나는 1년 계약 연장이었다.

영국 ‘텔레그레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팀에 남게 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2015-16시즌 합류한 뒤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도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또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기도 했다.

손흥민은 오는 2025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지난 시즌엔 재계약을 맺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대우도 좋아질 거라는 예상이었다. 순조롭게 재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엄청난' 새 계약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서 보내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도 "모든 당사자는 새로운 계약에 대해 매우 편안하며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거래가 완료되는 것을 특별히 서두르지 않으며 여름에 다시 검토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기류가 변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재계약을 하는 것보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 여름까지 동행할 계획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토트넘은 계약을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이를 행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최근 계약과 관련해 "우린 아직 아무 대화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를 나가야 하고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모든 클럽이 받고 싶은 우승을 하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10년 동안 이미 그래왔다"라고 말했다.

결국 계약 연장으로 무게가 쏠린다. ‘텔레그레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팀에 남게 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지난 2021년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토트넘이 계약 연장을 희망할 시, 그저 선수에게 통보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그럴 의사가 있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 이상 소화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현재 32세다. 아직 기량이 건재하지만, 언제 에이징 커브가 와도 이상할 게 없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제시하는 것보다 위험이 적은 계약 연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다짐한 손흥민이지만, 돌아온 건 통보만 하면 끝나는 1년 계약 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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