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맨 이 모씨가 폰지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되며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024년 10월 31일 B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유 모 대표와 이씨 등 40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이씨를 직원으로 고용해 얼굴마담으로 내세우고, 차량 대금의 3~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의 절반 가량을 지원해준다고 홍보했으며 해당 보증금의 7~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까지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직급별로 수수료를 차등 지급하며 신규 고객의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의 원금을 돌려막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으로 총 796명의 피해자들로부터 보증금 249억원을 가로채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편취한 보증금은 기존 고객에게 내어주는 식으로 사용됐기 때문에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사는 2010년 설립된 중고차 판매 업체로 전국 각지에 지점을 두고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유명 개그맨 출신 딜러인 이씨 등을 전면에 내세워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한편 해당 기사와 함께 2024년 1월의 기사 내용이 재조명됐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중고차 딜러가 된 개그맨 이동윤이 2천 억대 규모 폰지 사기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들이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동윤은 "저도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이동윤은 유튜브 채널 '차나두'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는데 그는 해당 업체에서 딜러로 근무했음을 인정하며 "저를 믿고 계약해 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사과부터 전했습니다.
사기임을 전혀 몰랐다는 이동윤은 "본의 아니게 너무 저 혼자 이 사태를 감당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억울해하기도 했습니다.
이동윤은 "저도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너무나 몰랐던 부분이 많았고 하루하루 사는 것 같지 않다. 피해 보신 분들도 제가 미울 것 같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동윤은 방송을 다시 준비하기 위해 회사 일과 떨어진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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