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토막 살인 시신 사건.. 중령 진급 예정 군인, 친했던 여군무원 왜 죽였나?

북한강 토막 살인 시신 사건.. 중령 진급 예정 군인, 친했던 여군무원 왜 죽였나?

살구뉴스 2024-11-04 16:22: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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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 북한강에서 발생한 토막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중령 진급 예정이었던 현역 군인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자는 그와 함께 근무했던 여군 군무원으로, 두 사람 사이의 갈등 끝에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살인부터 시신 훼손, 유기에 이르기까지 충격적인 정황들이 연이어 드러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북한강 토막 살인 시신 사건
철저히 계획된 훼손과 유기

MBC MBC

강원경찰청은 이번 사건의 피의자 A씨가 중령 진급을 앞둔 현역 군인으로, 피해자인 30대 여성 군무원 B씨와 같은 부대의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해온 동료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과천의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주차장에서 시작된 이 사건은 두 사람 사이의 말다툼이 폭력으로 번지며 시작되었습니다. A씨는 격분한 상태에서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두고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범행 당일 밤, A씨는 B씨의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공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시신 훼손에 사용된 흉기는 A씨가 직접 챙겨갔으며, 시신은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비닐봉지에 옮겨 닮았습니다.

다음 날인 26일 저녁, A씨는 자신이 근무 경험이 있던 강원 화천군의 북한강을 유기 장소로 택했습니다. 북한강의 강물 속에서 시신이 발견되지 않도록 돌덩이를 넣어 봉투의 부력을 낮추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주민 신고로 발견.. 시신 훼손 심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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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실마리는 이달 2일 오후 2시 45분께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시작됐습니다.

지나가던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색을 통해 붕어섬 인근에서도 시신 일부가 담긴 추가 비닐봉지를 발견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경찰은 단순 실족 사고가 아닌 타살 가능성을 의심하고 신속한 신원 확인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문과 DNA 검사를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통신 내역과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3일 오후 7시경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살인, 사체 훼손, 사체 유기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며, A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 중입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사건의 사회적 충격과 공공의 안전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유기된 시신의 나머지 부분을 찾기 위해 북한강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밀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중령 진급 예정 군인, 친했던 여군무원 왜 죽였나?

검거 직후 A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나,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말다툼 도중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사건의 전말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보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와 갈등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의자와 피해자는 사무실에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으나, 최근 들어 갈등이 심화된 정황이 있어 경찰은 이러한 갈등이 살인 동기로 작용했는지 여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가 중령 진급 예정자였다는 점에서 군 내부와 사회 전반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특히 군 장교가 부대 동료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군의 도덕성과 내부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A씨는 범행 후에도 태연히 전근 신고를 마치고 일상 업무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군대 내부에서의 심리 관리와 규율 문제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역시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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