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A사 대표과 코미디언 이동윤 등 40명을 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객과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피해자 797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 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유명 연예인을 고용해 원금을 돌려준다는 약속을 한 뒤, 실제로는 다음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보증금을 돌려 막는 일명 '폰지 사기' 형태의 사업 운영을 해왔으며 2010년 설립, 전국 각지에 지점을 둔 대형 업체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소유 자동차를 고객이 매월 일정 금액만 내면 계약 기간에 빌려 탈 수 있도록 하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이동윤을 전면으로 내세워 홍보했다. 이에 매출이 2015년 2억 원에서 2019년 208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이동윤은 지난해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방송과 유튜브 등에 출연해 "이런 판매 방식이 있나 보다고 여겼다"고 하며 "저를 믿고 계약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회사의 전반적인 수익 구조나 차량에 대해서 잘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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