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북한강 일대서 토막 난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3일 훼손된 사체 여러 점을 추가로 발견해 인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원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잠수부 등을 동원해 추가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3일 오전 10시 30분께 붕어섬 선착장 인근에서 훼손된 사체 여러 점을 추가로 발견해 인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발견 지역에서 600여m 떨어진 곳이다.
구체적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30대 초반 여성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여성이 살해당한 뒤 시신이 훼손됐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유력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앞서 화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6분쯤 화천체육관 인근 북한강에서 다리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내용의 주민 신고 등이 잇따랐다.
경찰은 시신의 일부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수부를 투입해 물속을 수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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