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안영미가 라디오 생방송 도중 예상치 못한 욕설을 내뱉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황스러운 발언, 갑작스러운 욕설로 분위기 일그러져
지난 29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 방송 도중 안영미의 발언이 청취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며 부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안영미는 생방송 중 선우와 영재에게 "생방송 중 말실수한 적이 있느냐"고 묻는 등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농담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갑자기 선우의 팬들이 요구하는 성대모사나 행동에 대해 "뒤돌아서 씨X"라는 욕설을 내뱉으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어색해졌다. 선우와 영재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안영미는 "신발, 신발한다고요"라고 서둘러 수습하려 했으나 이미 상황은 청취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남긴 뒤였다.
이에 대해 일부 청취자들은 생방송 중 과도한 발언이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출연한 자리에서 무례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비난이 이어졌으며, 청취자들은 안영미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라디오 방송에서 선을 넘었다", "청취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발언이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며, 안영미의 진행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SNL 코리아 패러디 논란 재점화
이번 사건은 최근 안영미가 쿠팡플레이 'SNL코리아6'에서 선보인 드라마 '정년이' 패러디와 관련된 논란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있다. tvN 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 전쟁 이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성의 자아 실현을 다룬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러나 'SNL코리아6'에서 안영미는 이를 성적으로 희화화한 '젖년이'라는 이름으로 패러디하며 선정적인 요소를 강조해 논란을 일으켰다.
안영미는 해당 패러디에서 가슴을 강조하며 성적인 행위를 연상시키는 몸짓을 했고, 판소리 가사를 개사하여 19금 내용으로 표현하는 등 과도한 연출로 비판받았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원작의 의미를 훼손한 패러디"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또한 함께 출연한 정이랑의 발언 역시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는 부적절한 표현으로 논란을 가중시켰다.
안영미는 그동안 독특하고 대담한 개그 스타일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잇따른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라디오 생방송 중 욕설 논란은 그녀의 방송 진행자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라디오는 다양한 연령층의 청취자들이 듣는 매체인 만큼, 생방송에서의 발언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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