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이 삶 정리했던 故김수미, "안녕히 계세요" 마지막 메시지…모두를 챙긴 다정함 [종합]

간간이 삶 정리했던 故김수미, "안녕히 계세요" 마지막 메시지…모두를 챙긴 다정함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4-10-26 16:1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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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가 고인이 남긴 메시지를 전했다. 

26일, 정명호 이사와 서효림 부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故 김수미를 추억했다. 

며느리이자 배우 서효림은 최근 고인이 회사와 일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며 슬픔을 전했다.

故 김수미는 '욕쟁이 할머니' 이미지와 달리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다고. 

고인은 '욕 한 번 해달라'는 말이 속으로는 싫었던 여린 사람이다.  

아들 부부는 요리로 인생2막을 시작하며 '욕쟁이 할머니' 대신 듣게 된 '선생님' 소리에 기분 좋아했던 고인을 떠올렸다. 

정명호 이사는 최근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수미가 활동에 열의를 보이면서도 간간이 삶을 정리 중이었던 것 같다며 모친이 손으로 직접 작성한 원고를 언급했다. 



정 이사는 "책 제목도 미리 정해두셨는데 '안녕히 계세요'였다. 은퇴 후 음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다"며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후배들을 향해 '나도 평생 조연으로 살았던 배우로서 말해주고 싶다. 지금 힘들고 슬럼프가 있더라도 이 바닥은 버티면 언젠가 되니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남겼다"고 밝혔다.

서효림은 "늘 동료와 후배, 그중에서도 잘 풀리지 않는 사람들을 먼저 챙기셨다. 음식 한 번 안 받아본 분들이 없더라"며 생전 김수미의 따스함을 추억했다. 

또한 아들 부부는 환하게 웃고 있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 속 사진을 영정으로 택한 이유도 밝혔다. 



故 김수미는 생전에 늘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영정사진으로 써달라고 말해왔다고.

아들 부부는 "지금도 집에 가면 드라마 재방송 보면서 그대로 계실 것만 같은데. 모든 부모 잃은 자식의 마음이 같겠지만 더 잘하지 못해서 후회되고, 그래도 엄마와 만나서 정말 행복했다"며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25일 오전 김수미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11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공원 용인아너스톤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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