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김수미(75)가 25일 오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국내 최장수 드라마 MBC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함께 거주하던 아들의 신고로 즉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8시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입원 치료를 받으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1970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1980년대 초반 '전원일기'에서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훨씬 많은 '일용엄니' 역을 맡아 22년간 열연했다. 코믹한 말투와 푸근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마파도',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 영화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0년대 이후에는 요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음식 사업을 展해 요리 전문가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서효림(배우)이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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