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강호동 “NH증권 대표로 유찬형 추천…의견 제시일 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강호동 회장이 18일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업무보고 하고 있다. [사진=임서우 기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강호동 회장이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NH투자증권 대표 후보로 중앙회 유찬형 전 부회장을 추천했는지를 묻는 질의에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감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국감장에는 NH증권 윤병운 대표도 출석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NH증권 대표 선임을 둘러싸고 강 회장과 NH농협금융지주 이석준 회장 사이의 알력 관계가 있었는지를 질문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중앙회 의견을 제시한 것이지 알력 관계가 아니다”이라고 말했다.

18일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NH투자증권 윤병운 대표. [사진=임서우 기자]

NH증권 윤 대표가 대표 후보 시절일 때 강 회장이 추천한 대표 후보와 이 회장이 추천한 후보가 달라 내부 갈등을 빚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강 회장은 유 전 부회장을 추천했지만 이는 이 회장의 의견과 엇갈렸다.

유 전 부회장은 강 회장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인물이다. 박 의원은 ‘강호동 캠프’가 재취업 창구라는 지적이 제기된 점을 들어 강 회장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 꼬집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선거 기간에 저와 마음을 나눈 분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중앙회는 농협금융의 모회사이고 손자회자 인사와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갈등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임서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