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15일(현지시간) 10%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는 전장보다 9.7% 떨어진 27.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 오전 전장 대비 13%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특별한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낙폭을 키우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자 오후 2시 42분 변동성 확대 사유로 5분간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거래 재개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월 들어 전날까지 트럼프 미디어 주가 상승 폭은 86%에 달한 가운데 최근 주가 상승 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가 박빙의 우위를 보이면서 트럼프 미디어는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여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회사 지분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p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