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은 계속된 교체 출전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좋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을 전하는 ‘psgnolimit’는 15일(한국시간) 축구통계매체 ‘스쿼카’가 내놓은 기록을 보면 현 시점까지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기회 창출 순위를 조명했다. 1위는 아슈라프 하키미였다. 하키미는 20회로 1위였다. 18회 이토 준야에 이어 이강인이 3위였다. 이강인은 17회로 우스만 뎀벨레, 테지 사바니어와 동률이었다.
이강인은 최고의 활약에도 올 시즌 벤치에서 시작할 때가 잦았다. 우측 윙어, 미드필더, 좌측 윙어, 제로톱까지 소화하면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나올 때마다 물오른 폼을 과시했는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잘 쓰지 않았다.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이 우선순위였다. 교체로 출전할 때가 잦았지만 이강인은 제한된 시간에도 제 능력을 보여줬다.
기회 창출 리그앙 3위라는 기록이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3골을 터트렸는데 7경기 만의 기록이다. 레알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성한 첫 시즌 프랑스 리그앙 23경기에 나와 3골을 터트렸다. 7경기 만에 벌써 첫 시즌 득점과 동률을 기록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뛴 걸 고려하면 효율적인 수치다. 이강인은 르 아브르, 몽펠리에, 스타드 렌을 상대로 골을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에도 억지 비판이 나왔다. 과거부터 계속 이강인을 비판하던 피에르 메네스 기자가 대표적이었다. 메네스 기자는 지난 2021년 전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결국 방송계에서 퇴출됐고, 이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극적인 멘트를 일삼으며 지내고 있다. 메네스 기자는 이강인을 두고 “페인에서 뛰던 하이라이트를 보면 드리블하고 돌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파리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그 점이 조금 아쉽다. 칭찬을 받아야 하지만 아직 주전은 아니고 로테이션 수준이다”고 했다.
프랑스 전설 빅상트 리자라쥐도 ‘텔레풋’과 인터뷰에서 “나는 가짜 9번 선수들을 좋아하지 않고, 진짜 9번 선수를 선호한다. PSG는 최전방에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내 생각에 진짜 전문가는 하무스다. 진짜 9번이 아닌 아센시오, 데지레 두에, 그리고 이강인과 함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강인은 매우 매우 좋은 축구 선수다. 그는 PSG에 적응해야 하고, 좋은 축구 선수는 어디서든 뛸 수 있다. 최고 수준에서는 전문화가 중요하다. 이강인의 진짜 포지션은 센터 포워드가 아니다. 그는 임시로 그 자리를 메우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축구 매체 ‘라이브 스코어’ 기준 이강인 평점은 유럽 5대리그에서 9위다. 엘링 홀란, 부카요 사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등과 함께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기록 등이 증명하며 억지 비판을 잠재우고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가장 빛나고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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