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15일 저녁 8시(한국시각) B조 2위 이라크와 맞붙는다. 사진은 지난 14일 이라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생각에 잠겨있는 홍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B조 1위에 올라있는 홍명보호가 승점 동률인 2위 이라크와 맞붙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저녁 8시(한국시각)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 오만과의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고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3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B조 선두(승점7·골 득실+4)에 올랐다. 이날 맞붙는 이라크(승점7·골 득실+2)와 승점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3차 예선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홍명보호가 2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본선행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15일 저녁 8시(한국시각) B조 2위 이라크와 맞붙는다. 사진은 지난 13일 인터뷰 중인 배준호의 모습. /사진=뉴스1
홍명보호는 핵심 공격진이 부재한 상태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허벅지 부상으로 일찌감치 빠졌고 지난 요르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시티)도 부상을 입었다. 정상적으로 출전 가능한 왼쪽 공격수가 배준호(스토크시티)뿐이었다. 이에 이승우, 문선민(이상 전북현대)이 급하게 대체 발탁됐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난 경기 득점을 터뜨린 오현규(헹크)와 왼쪽 측면에서 맹활약한 배준호 등 젊은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5년 4개월만에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승우가 출전 기회를 얻을 지도 관심이다. 올시즌 K리그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이승우는 "이 시간만을 기다려 왔다"며 "준비를 잘해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15일 저녁 8시(한국시각) B조 2위 이라크와 맞붙는다. 사진은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경기 김민재의 모습. /사진=뉴스1
'주장' 손흥민이 빠진 상태에서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김민재의 리더십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요르단전 이후 김민재는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며 홍 감독 아래 선수들이 원팀으로 결집돼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주장 완장을 찬 것에 대해 "말 그대로 임시 주장"이라며 "내가 이끈다는 생각보다 팀원끼리 함께 잘 이야기해서 한 팀으로 잘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터뷰 논란, 팔레스타인전 붉은 악마 충돌 논란 등 각종 논란을 안고 있는 김민재가 홈 경기에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15일 저녁 8시(한국시각) B조 2위 이라크와 맞붙는다. 사진은 지난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인 이강인의 모습. /사진=뉴스1
이강인도 국가대표팀 에이스로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지난 요르단전 손흥민의 부재로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은 이강인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 평점 6.4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특유의 정확한 크로스도 나오지 않았다. 크로스 5개를 시도해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손흥민이 반대편에서 수비를 모으던 상황이 아닌 자신에게 수비가 몰린 상황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4차전 상대 이라크는 FIFA랭킹 55위로 한국(23위)보단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다만 지난해 컬프컵을 포함 통산 4차례 우승과 월드컵 2차 예선을 6전 전승으로 통과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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