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직접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의 근황이 알려졌다.
개그맨 이진호(좌)와 유튜버 '연예 뒤통령' 이진호 / 뉴스1, 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1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충격 단독! 돈 빌려줬던 이수근 반응... 이진호 심경 들어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엔 이진호가 도박에 빠지게 된 배경이 상세히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이진호가 도박에 빠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투자 실패였다. 2018~2019년 사이, 한 사업가를 통해 투자를 권유받은 이진호는 자신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도 투자를 추천했다. 처음엔 수익을 올리기도 했으나, 결국 투자 실패로 인해 본인의 자산뿐만 아니라 지인들의 자산도 모두 날리게 됐다. 이진호는 도의적으로 지인들에게 손해를 보상해 주려 했고, 그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이진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자 인터넷 불법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이진호의 중독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 도박을 하는 일이 반복됐고, 점차 사채업자들에게까지 돈을 빌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당시 지인들에게도 금전적 도움을 받았고 그로 인해 빚은 늘어나기만 했다.
연예 뒤통령에 따르면 현재 이진호는 모든 자산을 처분하고 경기도 모처의 1인 오피스텔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 촬영 외에는 거의 외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근은 "돈은 잃어도 주위에 있는 사람은 잃지 말라"고 이진호에게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진호는 이날 자신의 계정을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에 빠지게 됐고,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게 됐다"면서 현재까지도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빚은 죽을 때까지 제힘으로 다 갚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돈을 빌린 연예인 지인들로는 BTS 지민, 이수근, 하성운 등이 언급됐으며 사채만 13억 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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