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 사실을 자백한 가운데, 최근 강호동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배우 배현성이 출연한 가운데, 이진호의 막말이 도마에 올랐다.
이진호, 무리수 발언에 강호동 일침.. "안 될 때 쉬어도 돼"
당시 배현성은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고등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아직도 잊지 못할 실수를 한 적이 있다. 어떤 실수였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진호는 "혹시 '우리들의 블루스' 그 내용? 드라마에서 아이를 가졌잖아"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아는 형님' 멤버들은 "무슨 얘기야?"라며 갸우뚱했으며, 서장훈은 "미친 거야, 뭐야. 왜 이러는 거야?"라고 이진호를 비난했다.
이때 강호동은 "안 될 때는 잠시 쉬어도 돼. 왜 괜히 무리수를 두고 그래"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진호의 불법 도박 사실이 밝혀지며, 강호동의 일침 발언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강호동도 알고 있었겠지", "이진호, 강호동 말 새겨 들어야 할 듯", "방송에서도 아슬아슬했네요" 등의 반응을 보냈다.
이진호, 불법 도박 고백.. BTS 지민까지 피해
14일, 이진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자진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내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이후 여러 매체는 이진호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연예인이 수십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그중에는 방탄소년단 지민, 이수근, 영탁 등이 있었다. 특히 지민은 이진호에게 약 1억 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근도 이진호에게 수천만 원을 빌려줬으며, 영탁도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호, '아는 형님' 하차
한편 14일, JTBC '아는 형님'은 이진호의 하차를 발표했다. 제작진은 "이번 주 녹화부터 이진호가 하차한다. 기촬영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2021년, '아는 형님'에 합류하며 3년 간 방송을 이어왔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