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도 피해? 이진호 불법 도박 빚 파문

인기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인해 거액의 빚을 지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사과문에서 이진호는 2020년 우연한 기회에 불법 도박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인들의 충고와 자신의 직업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도박을 그만두게 되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코미디언 이진호[이진호 인스타그램(@bbangggi1)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BTS 지민 등 연예인들도 피해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연예계 소식통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을 포함한 일부 연예인들도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주었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민의 소속사인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지민이 차용증을 쓰고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확인했다.

이진호의 사과와 향후 계획

이진호는 사과문을 통해 "매달 꾸준히 돈을 갚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꼭 제힘으로 빚을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개그맨 이진호 프로필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진호는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SBS '웃찾사', MBC '하땅사', tvN '코미디 빅리그' 등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과 JTBC '아는 형님'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