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의 어깨 수술 소식과 함께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상호옵션을 포기하고 시장에 나올 것"이라며 "샌디에이고는 약 3주 이내에 김하성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건강할 것이란) 도박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건강하다면 4년 이상 계약을 맺을 수 잇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김하성이) FA시장에 나선 유격수 중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두 번째로 가치가 큰 선수"라며 "김하성은 2루수와 3루수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하성이 4년 이상 장기계약이 아닌 옵트아웃(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FA자격을 획득) 조건을 포함한 2년 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스콧 보라스의 몇몇 고객들이 수술 후 재활하는 첫 시즌 옵트아웃이 들어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계약 규모를 떠나 팀을 떠나는 것은 어느 정도 확실해 보인다. 팀 동료들은 지난 12일 LA다저스를 상대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이 패배한 이후 김하성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방송 소속 기자가 올린 클럽하우스 인터뷰에 따르면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는 "김하성은 우리에게 큰 선수였다"며 "(김하성이 포스트 시즌을 못 뛰어서) 우리는 그를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김하성이 그리울 것"이라며 "우리가 모두 그를 사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가 (FA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현재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이 내년 4월 중순 혹은 5월쯤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