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퀸컵은 '3연패' 수원 천하… MVP 김세현 "내년에도 좋은 결과 이루고파"

K리그 퀸컵은 '3연패' 수원 천하… MVP 김세현 "내년에도 좋은 결과 이루고파"

한스경제 2024-10-13 15:5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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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리그 퀸컵에서 3연패를 달성한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천=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수원 삼성이 ‘2024 K리그 퀸컵(K-WIN CUP)' 3연패를 달성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 다득점상 역시 수원의 몫이었다.

12~13일 이틀간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퀸컵이 막을 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주관하는 퀸컵은 2010년부터 아마추어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한 여자 대학생 동아리 축구대회였다. 2022년부터 전 연령이 출전할 수 있는 성인 여자 풋살대회로 변경됐고, 지난해는 K리그1(1부) 12개 구단, K리그2(2부) 13개 구단이 참여하며 규모를 키웠다. 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규칙 또한 여성 6인제 미니축구로 바뀌었다.

1일 차는 대진 추첨을 통해 총 5개 팀씩 5개 조를 편성해 풀리그 방식으로 정규리그를 진행했다. 2일 차에는 정규리그 이후 각 조의 동일 순위 팀끼리 맞붙는 하프 풀리그 방식으로 펼쳐졌다. 모든 팀이 균등한 경기 수를 뛸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해 모든 선수가 대회를 끝까지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대회는 퀸컵의 최강자로 자리 잡은 수원 삼성의 3연패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정규리그 E조에 편성돼 제주 유나이티드(3-0 승), 경남FC(3-0 승), 충북청주(6-0 승), 성남FC(5-0 승)를 모두 꺾고 승점 12를 쌓아 조 1위에 올랐다.

2024 K리그 퀸컵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시현 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 K리그 퀸컵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시현 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각 조 같은 순위끼리 편성된 팀 리그에서도 수원은 강했다. 수원은 FC안양, 부천FC, 강원FC, 광주FC와 한 조에 묶인 수원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부천(3-1 승), 강원(3-1 승)을 꺾고 총 승점 18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수원은 이번 대회 6경기서 23득점 2실점으로 막강함을 선보였다.

이로써 통합우승은 수원 삼성, MVP는 김시현(수원) 씨, 최다 득점상은 김현선(수원, 10골) 씨, 정규리그 우승 5개 팀은 수원, 안양, 부천, 강원FC, 광주FC가 차지했다. 팀리그 1위는 수원, 제주, 충북청주, 성남, 경남이 올랐다.

포털 사이트 다음 ‘2024 퀀컵 페이지’에 올린 숏폼 가운데 가장 많은 조회수 및 좋아요를 기록한 팀에게 주는 ‘카카오 인플루언서 상’은 부천, 개인상은 서울 이랜드의 이유나 씨가 주인공이었다. 핏투게더 키플레이어상은 포항 스틸러스 김민성 씨가 수상했다.

MVP로 선정된 김시현 씨는 취재진과 만나 “저는 사실 생각도 못 했다. 저희 팀원이 다 이뤄낸 결과라 생각한다. 수비수 뛰는 언니 부재로 예선 전부터 이제 제가 대신 수비로 내려가서 뛰었는데 그 부분에서 점수를 크게 얻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4 K리그 퀸컵 다득점상을 수상한 김현선 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 K리그 퀸컵 다득점상을 수상한 김현선 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대회 3연패로 왕조를 이룰 태세다. 이에 김시현 씨는 “저희가 3연패를 달성하면서 점점 갈수록 부담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사실 다른 팀을 보면 선수들도 많이 보강하고 많이 팀도 바뀌었다”면서도 “반면 저희는 3개 대회에 비슷한 멤버로 출전했고, 그만큼 팀워크가 더 잘 맞은 것 같다. 더 열심히 연습해서 내년에도 좋은 결과 이루고 싶다”고 힘주었다.

이미 두 차례 다득점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현선(27) 씨는 “쟁쟁한 실력자들이 많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잘하는 선수들도 많아졌다. 실력 차가 많이 좁혀졌다”면서도 “그럼에도 득점왕에 오를 수 있어 아직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승을 이끈 권예은 수원 감독은 “퀸컵으로 오는 길은 언제나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도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잘 따라와 준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 수원 구단에서 대회 기간 많은 지원을 해 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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