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맥주병 폭행'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에게 검찰이 징역 구형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검찰, 징역 1년 6개월 구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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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1일 검찰은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 최영은 판사 심리로 열린 정수근에 대한 첫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정수근은 지난해 12월 21일 남양주시 호평동의 한 주점에서 지인 소개로 만난 A씨 등과 술자리를 가지던 중 3차를 가자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자 맥주병으로 A씨의 머리를 내리쳐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습니다.
이 폭행으로 A씨는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이후 정수근은 A씨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A씨는 정수근의 처벌을 강력히 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수근, 약물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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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마무리한 뒤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정수근은 이날 재판에 서며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그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우발적이었지만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많은 약을 복용해 순간 판단력을 잃은 것 같다"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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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아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정씨가 사건 당시 불면증과 우울증 약을 복용해 부작용으로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검찰은 별도로 구형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는데, 아직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선고공판은 오는 12월 4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수근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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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생으로 올해 나이 47세인 정수근은 현역 시절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화려한 퍼포먼스로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 그는 1995년 OB 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해 2003년까지 활약했고 이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2009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통산 15시즌 동안 타율 0.280에 4차례나 도루왕을 차지했고 2007년엔 KBO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하기도 했는데, 1995년과 2001년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고 국가대표로서도 활약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선 현역 시절부터 다양한 논란이 이어졌는데, 특히 그는 음주와 폭력 사건 등으로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정수근 논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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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은 2003년 두산 베어스 시절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서 폭력 사고에 휘말렸으며 2004년 롯데 이적 후엔 부산 해운대에서 팬과 시비가 붙었고 음주운전을 한 사실까지 적발되며 많은 이들의 비판을 한 몸에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후 사건을 축소시키려는 행동을 하다가 논란을 키웠고 당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기도 했는데, 이후 야유한 롯데 팬을 향해 야구공을 투척하고 평소 불만을 가져왔던 강병철 감독의 차량을 커다란 돌로 훼손하는 등의 일도 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21년 9월에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는데, 3개월 전인 2021년 6월에도 같은 건으로 입건돼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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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재판에 맡겨진 이번 사건이 발생하고 한 달 뒤엔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으며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는데, 그의 아내는 머리 부분에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정수근은 음주 상태에서 혐의를 전적으로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 절대 안 변해", "인간쓰레기다", "구속시켜라", "상습인데 10년은 넣어야지", "저런 사람이 제일 위험함", "정신 아직도 못 차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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