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관련 발언 늘리면서 공보활동 조율 중요성 커져"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 차기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홍보 책임자를 교체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본부는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공보국장을 맡았던 팀 머토프에게 투표전 마지막 한 달간 소통 및 홍보 활동을 지휘할 책임을 맡겼다.
머토프는 지난 8월 트럼프 캠프에 합류했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은 그가 트럼프 공보팀의 소셜미디어와 신속대응, 리서치 활동을 감독하는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변하는 이들의 언론 출연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조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장황하고 두서없는 공격을 가하면서도 정책 관련 발언을 늘리는 현 상황에 맞춰 공보활동을 보다 잘 조율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몇주간 트럼프가 좋아하는 선동가들과 캠프가 일정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데 성공한 수지 와일즈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풀이했다.
다만 트럼프 선거본부는 공보팀에 속한 인사들의 직함을 기존대로 유지하고 지금껏 공보활동을 관할하던 브라이언 휴즈 수석고문 대신 머토프가 등판한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는 등 공보팀이 개편됐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실제 머토프는 관련 질의에 답변을 거부한 상황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와일즈 공동 본부장은 "다니엘 알바레즈, 스티븐 청, 브라이언 휴즈는 견줄 데가 없는 이들이다. 머토프는 (능력이) 입증된 (공보) 부서 관리자이며, 승리하고 있는 선거운동의 마지막 전력질주를 하고 있는 우리는 그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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