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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졌느냐는 질문에 끝까지 답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밴스 의원이 루루 가르시아-나바로와의 1시간 인터뷰에서 5번에 걸쳐 이전 선거에 관련한 질문을 했으나 대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첫 관련 질문에서 밴스 의원은 “미래에 대한 질문에 집중하고 싶다”고 답변을 피했다. 그는 “나는 2020년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 훨씬 더 걱정한다. 2020년 국경이 넓게 개방됐고, 식료품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뛰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질문에서 밴스 의원은 소셜미디어(SNS) 회사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내용에 대한 뉴욕 포스트 기사를 차단하지 않았으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더 많은 표를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노트북에 있는 문서가 바이든 대통령이 부패에 연루된 증거라고 주장했다.
세 번째 질문에서도 밴스 의원은 “대형 기술회사들이 그 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백만 표를 잃었을 것이란 독립적인 연구도 금지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나바로가 다시 대답을 압박하자, 밴스는 “당신이 내 질문에 답하면, 나도 답하겠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선거 사기를 입증할 “법적 증거나 그 밖의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밴스 의원은 그것은 “슬로건”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나는 모든 ‘모든 법정 판결이 그렇게 나왔다’는 주장을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같은 (기술기업들의) 검열이 2020년 결과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 명확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밴스 의원은 지난 1일 있었던 부통령 후보 대선 토론에서도 2020년 대선결과에 승복하느냐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질문에 2번이나 답변을 거부했다.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미시간주 7명의 유권자로 구성된 CNN포커스그룹에서는 토론회 시청 후 유일하게 지지후보를 결정한 이는 그 이유로 밴스 의원이 2020년 대선결과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 승복 문제를 자신의 당에 연결시켰고, 이에 따라 올해 대선 역시 패배할 경우 어떤 반응이 나올지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밴스 의원은 자신이 2020년 대선 결과를 인증하는 의회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도 “2024년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2004년 민주당과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했던 대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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