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고참 이강인 “나보다 늦게 대표가 된 어린 선수들, 자리 잡도록 도와주고 싶다”

이젠 고참 이강인 “나보다 늦게 대표가 된 어린 선수들, 자리 잡도록 도와주고 싶다”

풋볼리스트 2024-10-11 08:2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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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남자 축구대표팀). 김희준 기자
이강인(남자 축구대표팀).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름대로 20대 중반, 대표팀 ‘고참’이 된 이강인이 요르단 상대로 활약한 후배 선수들에게 응원과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갖고 요르단에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승 1무로 치고 나갔다. 첫 패배를 당한 요르단은 1승 1무 1패로 흐름이 꺾였다.

공동취재구역에서 ‘풋볼리스트’ 등 언론 매체들과 만나 인터뷰한 이강인은 경기에 대해 만족한다는 소감을 주로 이야기했다. 경기 전에는 이강인 ‘해줘 축구’가 될 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이날 이강인은 모처럼 대표팀 승리의 조연이었다. 한국의 선제골은 엄지성, 이명재, 설영우를 거쳐 이재성이 넣었다. 추가골은 이재성과 배준호를 거쳐 오현규가 터뜨렸다.

23세에 A매치 32경기 10골 기록을 쌓은 이강인에게 후배들이 많이 생겼다. 엄지성은 22세, 배준호는 21세다. 두 선수 모두 A매치 3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 데뷔 12경기 만에 첫 골을 넣은 공격수 오현규는 이강인과 23세 동갑이지만 대표팀 경력은 후배에 가깝다. 이강인은 또래지만 대표팀 선배인 입장에서 이들의 등장을 반겼다. 이하 인터뷰 전문.

- 소감은?

승점 3점을 따내려고 너무 다들 잘 준비한 것 같고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코칭 스태프들도 너무 잘 준비를 해 주셔서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승리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쁜 것 같다.

- 손흥민도 없었고 황희찬 엄지성이 부상으로 빠졌다.

다른 것보다 (황)희찬이 형도 처음부터 너무 잘해줬고 그 이후에 들어온 (엄)지성이 (배)준호까지 너무 잘해줘서 너무 이렇게 쉽게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꼭 승리를 하려고 열심히 해서 너무 좋은 플레이 그리고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다음 경기도 꼭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다.

- 이강인보다 어린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아졌다.

다른 대표팀을 보면 연령도 많이 어려지고 좋은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더 팀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어린 선수들이 빨리 발전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꼭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고 좋은 플레이 그리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빨리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엄청 컸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빨리 나와 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요르단과 악연이 있었는데.

당연히 지난 아시안컵에서 두 경기 다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꼭 승리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그래서 선수들 분위기도 너무 좋고 다 함께 꼭 이기려고, 좋은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아까 얘기했다시피 코칭 스태프분들도 다 같이 너무 잘 해주시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 소속팀에서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데.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 오늘은 어떤 역할을 부여받았는지.

요르단과 경기하면 항상 수비수들이 공을 잡아 2~3명이 붙어서 다른 선수들이 많이 비었기 때문에 감독님이 ‘무리하지 않고 좀 더 심플하게 하는 플레이가 더 좋을 것 같다’고 얘기를 해줬다. 저도 경기 전부터 그렇게 생각을 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팀이 승리하고 좋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매우 만족하고 좋았던 것 같다.

이재성(가운데 왼쪽), 이강인(이상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재성(가운데 왼쪽), 이강인(이상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 서형권 기자
이강인. 서형권 기자

 

- 국내 잔디 문제가 이슈인데.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선수들마다 잔디 상태에 따라서 좀 영향이 가는 게 큰 것 같다. 하지만 오늘 잔디 상태가 그렇게 좋지 못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앞으로 저희가 이제 한국 가서 용인에서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배려해 주신 축구협회한테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저희도 좋은 잔디에서 하면 더 좋은 플레이 그리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

- 이라크전 앞둔 각오는.

정말 쉽지 않은 경기일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팀도 다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좋은 플레이 그리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테니까 많은 축구팬분들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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