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근 가짜 9번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이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를 완전히 밀어냈다. 경쟁에서 뒤처진 콜로 무아니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10일(한국시간) "콜로 무아니는 PSG를 떠나고 싶어한다. 콜로 무아니는 PSG에서 출전 시간이 제한돼 있으며 더 이상 이러한 상황을 견딜 수 없어 한다. 겨울 이적시장 동안 프랑스 수도를 떠나기 위해 이적을 요청할 수 있다"고 콜로 무아니가 내년 1월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로 이적한 지 1년 된 콜로 무아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하며 선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 OGC 니스전서 선발 출전하며 높은 평가를 받는 것 같았으나 형편없는 활약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과 교체됐다"면서 "PSG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콜로 무아니에게는 지금 상황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콜로 무아니가 PSG 역대 최악의 영입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콜로 무아니의 잘못이든 엔리케 감독의 잘못이든 결과는 같다. PSG는 역사상 가장 실패한 영입을 기록했다.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기 위해 거의 1억 유로(약 1476억원)를 지불했다. PSG에서 출전 시간과 경기력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PSG에서의 시간이 영원하지 않을 거라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콜로 무아니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로 지난 시즌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PSG로 이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상적인 활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지만 엔리케 감독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이번 시즌에는 전문 공격수가 아닌 이강인에조차 밀리고 말았다. 시즌 초반 주전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엔리케 감독은 가짜 9번을 기용하기 시작했다. 마르코 아센시오와 이강인이 가짜 9번으로 뛰는 동안 콜로 무아니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콜로 무아니가 이강인에게 밀렸다는 소식은 르10스포츠에서도 다룬 적이 있다. 최근 르10스포츠는 "엔리케 감독은 이미 콜로 무아니보다 더 나은 선수를 발견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콜로 무아니는 PSG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상황은 더 나아질 것 같지 않다"면서 "이강인과 아센시오가 엔리케 감독이 폴스 나인 포지션에서 더 선호하는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콜로 무아니에게 있어 니스전은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 경기였다. 콜로 무아니는 선발 출전했으나 하프타임에 이강인과 교체될 정도로 실망스러웠다"며 "이 변화는 PSG를 후반전에 훨씬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켰고,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고 이강인이 콜로 무아니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렇다보니 콜로 무아니는 현 상황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콜로 무아니는 최근 PSG에서 출전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올 겨울 PSG를 떠날 계획을 세웠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 잔류를 결심했던 콜로 무아니는 에이전트와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마음을 바꿨고, 가능하다면 내년 1월 초에 떠나는 걸 고려하고 있다.
이강인이 콜로 무아니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승리한 셈이 됐다. 시즌 초반 벤치 멤버로 밀려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나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는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콜로 무아니까지 밀어내며 숨겨져 있던 공격적인 재능을 폭발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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