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한국 축구가 운명의 요르단 원정을 치르는 가운데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 빈 자리를 맞아 선발 출격한다.
이강인, 이재성도 2선 공격라인에 포진하며 원톱은 지난달 오만 원정에서 쐐기포를 폭발한 국내파 최고 공격수 주민규가 맡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 요르단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달 팔레스타인과 홈에서 0-0으로 비긴 뒤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둬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중이다. 요르단 역시 한국처럼 지난달 홈에서 쿠웨이트와 비긴 뒤 말레시시아 중립 경기로 치러진 팔레스타인와의 격돌에서 이겨 1승 1무를 찍었다. 두 팀은 득실차에서도 +2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요르단이 4골, 한국이 3골이어서 요르단이 1위, 한국이 2위다. 역시 승점 4를 기록하고 있는 이라크가 3위다.
B조 1~2위간 맞대결에서 홍 감독은 원톱과 2선 3명 등 공격수 4명을 모두 유럽파로 적어냈다.
홍 감독은 지난 9월 원정에 이어 조현우를 다시 한 번 골키퍼 선발로 내세웠다. 1월 카타르 아시안컵 1차전 뒤 무릎 인대 파열로 대표팀을 떠났다가 이번에 재승선한 김승규는 벤치 대기한다.
백4는 왼쪽부터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로 낙점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은 박용우와 황인범이 이름을 올렸으며 2선에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이 나선다. 주민규가 스트라이커다.
대표팀은 이번 요르단 원정을 앞두고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측면 날개 손흥민을 부상으로 잃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뒤 근육에 고장이 나면서 최근 소속팀 공식전 3경기를 연달아 빠진 상태다. 손흥민은 처음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으나 지난 4일 전격 하차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오만 원정에서 한국이 3-1로 이기고 한숨 돌릴 때 결승골을 포함해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리빙 레전드의 진가를 알렸다.
그런데 이번 요르단 원정, 그리고 15일 용인에서 벌어지는 이라크와의 홈 경기 명단에서 빠져 우려를 샀다.
다만 홍 감독은 지난달 말 명단 발표를 할 때부터 "손흥민이 일단 포함됐으나 결장하는 경우도 고려해 플랜B를 세워놨다"고 자신있는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황희찬은 최근 소속팀 울버햄프턴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으나 이번 요르단전을 통해 부활을 노린다. 황희찬은 지난달 오만 원정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홍 감독 기대에 부응한 적이 있다.
한국은 이번 요르단 원정을 통해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참패 설욕을 도모한다. 한국은 중동에서도 중상위권 정도의 전력을 평가받았던 요르단과 조별리그에서 역전을 당하는 등 쩔쩔매다가 2-2로 비겼고,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0-2로 충격패했다. 이는 위르겐 클린스만 당시 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불렀다.
다만 이번 경기에선 아시안컵 준결승 1골 1도움 원맨쇼를 펼쳤던 무사 알 타마리가 명단에서 제외됐고, 조별리그와 준결승에서 연달아 골 맛을 봤던 스트라이커 야잔 알 나이마트가 벤치 대기하게 됐다.
한국 입장에선 부담을 조금 덜고 싸울 수 있게 됐다.
요르단은 야지드 아부라일라(골키퍼), 모함마드 아부하시에시, 압달라 나시브, 후삼 알리 아부다하브, 야잔 알아랍, 누르 알딘 알 라와브데, 알리 올완, 마흐무드 알마르디, 호마나드 아부 타하, 니자르 알라시단, 에산 하다드(이상 필드플레이어)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리그1 FC서울에서 뛰는 알아랍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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