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몸값은 그리 비싸지 않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8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몸값 업데이트 이후 PSG에서 가장 비싼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에메리,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시즌을 거듭하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22-23시즌 마요르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유럽 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공격의 시발점이었다. 날카로운 왼발로 여러 기회를 만들어냈고 리그에서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등과 이적설이 나왔다. 이강인은 PSG로 향했다. 첫 시즌에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입지를 다졌다. 이강인은 좌우측 윙어, 미드필더 어느 위치에 나와도 제 역할을 다했고 모든 대회에서 5골 5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번 여름 이강인은 또 이적설에 휩싸였다. 나폴리, 뉴캐슬 등이 관심을 보였다. 나폴리는 적극적이었다. PSG가 빅터 오시멘을 원했고 나폴리는 이강인을 원했다. 하지만 PSG가 이강인을 내줄 생각이 없었고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PSG가 이강인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지 않다. 게다가 이강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닌 가짜 9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강인은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강인은 리그앙 개막전에서 시즌 1호골을 뽑아냈다. 경기 시작 2분 4초 만이었다. 득점에도 이강인은 벤치로 밀려났다. 2라운드 몽펠리에전에 교체로 나왔고 왼발 슈팅으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갔고 6라운드 스타드 렌전에서 다이빙 헤더로 3호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을 넣었다. PSG 내에서 최다 득점 3위다. 1위는 6골의 바르콜라, 2위는 4골의 뎀벨레다. 만약 엔리케가 이강인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면 지금보다 득점 기록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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