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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 어머니들, 하이브에 문제 제기… CCTV 삭제 의혹
지난 7일, 일간스포츠는 뉴진스 멤버들의 어머니들과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들 어머니는 하니가 하이브 사옥에서 경험한 ‘타 아티스트’ 매니저의 무시 발언에 대해 사측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당 장면이 담긴 CCTV가 삭제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하이브 측의 석연치 않은 해명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은 장문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으나, 첫 문장부터 논점을 흐리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하이브는 "당사는 터무니없는 표절 주장에 이어 근거 없는 인사 논란으로 신인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시도를 즉시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의 문제 제기를 인사 논란으로 간주하고 나선 것부터가 잘못된 접근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빌리프랩은 최초 보도에서 아일릿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음에도 "커뮤니티에서 특정한 채 당사 아티스트를 언급하고 있다"며 스스로 타 아티스트가 아일릿이라는 점을 공식화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일릿이 아닌 타 아티스트 매니저의 언행으로 인해 뉴진스가 사내에서 고립되었고,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인 아티스트 음해'라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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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해당 입장문에서 "아일릿 의전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명시했으나, 뉴진스 어머니들이 제기한 ‘CCTV 영상의 일부 삭제’에 대한 답변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일릿 멤버들이 인사를 하는 장면은 남아 있는 반면 하니에 대한 무시 발언이 있었던 순간은 삭제된 상태라는 점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뉴진스 멤버 A의 어머니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황당하게도 사건 발생 날짜의 영상이 모두 없는 것이 아니었다.
하니와 다른 아티스트 멤버들이 인사하는 8초가량의 영상만 남아 있고, 그 후 매니저와 아티스트가 나올 때가 중요한데 다른 시간대의 영상은 모두 삭제됐다”며 "왜 하필 문제가 되지 않는 장면만 남겼겠는가. 불쾌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채널 nwjns 영상 캡처
B 멤버의 어머니는 “그럼 굳이 왜 그 장면만 지웠냐고 했더니, 지운 것은 퇴사한 사람이라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하더라. 보안팀은 업무 지시와 상급자의 핑계를 대고, 상급자는 담당자가 퇴사했다고 퇴사자를 탓하는 등 엉망이었다”고 개탄했습니다.
이러한 CCTV 삭제 의혹은 뉴진스 부모 입장에서는 충분히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그러나 하이브는 이에 대해 명확한 해명 없이 단지 부정하는 주장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이브의 공식 입장에서는 또 다른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의 입장을 ‘민희진 측’으로 규정한 점입니다. 뉴진스가 민희진 어도어 이사를 옹호하는 입장이라 하더라도, 하이브가 진정으로 뉴진스를 자사 아티스트로 여긴다면 ‘멤버들의 어머니들’이라고 지칭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이브가 이를 ‘민희진 측’이라 칭한 것은 뉴진스와 부모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무례한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타 아티스트와의 인사가 문제가 아니라, 그 매니저가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는지 여부와 관련된 CCTV 삭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하이브는 이를 ‘인사 의혹’과 ‘신인 아티스트 음해’로 모호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논점 흐리기를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의문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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